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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엔지 슈야. 불꽃의 에이스 스트라이커라는 이명을 가졌으며 과묵하고 쿨하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 누구나 동경해 마지않는 축구 국가대표. 언제나 진중하지만 그 성정의 원천은 다정한 이. 무서울 정도의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무겁게 자신을 짓누르는 문제를 홀로 끌어안고 가려는 사람.
세이나 히카리. 뜨거운 불꽃보다는 따스한 햇살로 주변을 밝히는 별.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사람. 누구에게나 웃음으로 다가가 빛으로 물들이는 친구 같은 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상냥함으로 시린 불꽃을 녹여 타오르게 하고 가라앉는 이에게 손을 뻗어 끌어올려 주는, 세이나 히카리.
네가 태양이라면 나는 해바라기,
네가 별이라면 나는 우주가 될게.
하루하루 태양만을 기다리는 해바라기는 될 수 없어. 나는 매일 밤, 내일도 나를 찾아올 너를 위해 마중을 나가야 하거든.
태양을 마주 볼 별을 위해서, 나는 너를 감싸주는 어둠이 될게. 너는 나를 밝혀주는 빛이니까.
태어난 날도, 죽는 날도
다를 수밖에 없지만
살아갈 날은 한평생 너와 함께이기에.
너는 내가 될 수 없고, 나는 네가 될 수 없어. 겉부터 속까지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는 '우리'이지만, 그것이 틀렸다고는 아무도 할 수 없기에. 너와 나는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되고, 우리는 그렇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는 거야.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그렇게는 바라지 않아. 마지막까지 서로 맞춰가길 바라는, 너와 나.'고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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