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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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히로메이 2024. 8. 1. 14:23
짝사랑하던 상대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일이란, 그 자체로 얼마나 가슴 설레고 겁이 나는 일인지. 가슴 한구석에서 아주 미세하게 시작된 한 방울의 감정이 불어나고, 가득 차서 더 이상 그 속에만 담아둘 수 없게 될 때 말이야. 사랑이라는 감정이 온몸을 꽉 채워 터질 것 같을 때, 그래서 짝이 없으면 감당할 수 없게 될 때. 흘러넘치는 파도를 네가 바라는 너의 짝에게 전달할 때, 너에게는 그때가 바로 그날이었던 거겠지? 그 일렁이는 파도의 시작, 한 방울을 떨어뜨린 건 분명 나일 거야. 첫인사를 건넸을 때였는지, 아니면 큰 바다에 노을이 지기 시작하듯 서서히 물들어 간 건지. 언제, 어느 정도의 강렬함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첫 방울은 히로우미 코요로부터 시작된 것일 거야. 만남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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